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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유머중에 부자가 울리면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라는 유머가 있었다.
오늘 집에오던길 자리에앉아 무심코 바라본 버스벨(Buzzer)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고 버스의 색이 바뀌고 다른 내부시설이
교체되도 이것만 예전그대로 흔적을 유지하고 있는것 같았다.
불이 들어오기 전과.
불이 들어온 후에의 모습.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기다림의 끝에 누군가 부저를 누르면 버스에서 내려야만 하니까
그 빨간 빛을 볼수있는건 길어야 오분에서 십분정도.
살면서 누군가를 만나 부저가 들어온것처럼 빛을 내준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누르고 바로 내리는 때가 있는가 하면 누른뒤에 한참을 기다리다가
내릴때가 있는 것처럼 누군가의 긴시간속에서 한참을 바라보고 생각하게 되는
그런 빛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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