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물여섯 매일 아침 일어나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산다. 샤워하고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버스를 기다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비교를하고 속으로 말하고 겉으로 웃는다. 비가오는 날엔 우산을 들고 해가 나는 날에는 얼굴을 찡그린다. 할줄 아는 거라곤 배우고 경쟁하고 남들보다 잘살기 위해 노력하는것. 특별하지 않기위해 살아간다. 단지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라면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 뿐. 걱정한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 주변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쳐다볼지, 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짊어 지고 있는지. 내 지금의 편안함과 고생 물론 고생을 찾아서 하지도 하려하지도 않는다.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막연함이 예전 보다 자주 다가온다. 1년에 한번 오던것이 한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