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밥을 먹다가 우연히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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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뭘까?
외국인들에게 항상 묻는 우스갯소리들중에 두유노 김치? 처럼 김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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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창에 한식을 검색했을때 내눈에 가장 많이 들어왔던 음식은 바로 국이었다.
흔히들 아침식사를 상상하면 하얀밥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이 하나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밥을 먹을때나 고기를 먹을 때 가장 많이 찾는 건 된장국이 아닐까 싶다.
된장국, 된장, 장.. 오늘은 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싶다.
여느 가정집에서 냉장고를 열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게 된장, 고추장 등일것이다.
쌈을 싸먹거나, 밥을 비벼먹거나 다양한 식생활에 활용되는 우리의 장.
간장, 고추장, 된장, 청국장 까지 한식의 '간'을 조율 하는 장의 기원은 2000년전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예로부터 집안에 장을 담그는 일은 한 해 농사를 짓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로,
늦가을에 콩을 삶아 메주를 빚고, 정성껏 띄워 이듬해 음력정원부터 삼월까지 좋은 날을 골라 장을 담는다.
장을 담근 후에는 항아리 어깨에 고추와 숮, 솔가지를 새기줄에 엮은 금줄을 둘러 나쁜 기운을 막고 해충을 밟아 제거한다는 의미로 항아리 배에 종이로 버선본을 오려 거꾸로 붙였다고한다.
비와 눈, 햇살과 바람을 쬐고 인내와 정성끝에 나오는 장이 바로 한국인의 장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어릴적 할머니 집에서 보았던 메주가 생각난다.
덩어리진 된장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던 그것이 인고의 시간을 거쳐 우리의 입맛을 다시게 할 음식으로
태어난다는게 새삼 신비롭게 다가온다.
오늘 저녁에는 된장국에 하얀 쌀밥을 함께하고싶다.
그리고 아삭한 풋고추를 장에찍어 먹을때 나는 정말 한식을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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