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취향/일상

나는 스물여섯

NihsNa 2011. 4. 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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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스물여섯

 매일 아침 일어나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산다. 샤워하고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버스를 기다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비교를하고 속으로 말하고 겉으로 웃는다. 비가오는 날엔 우산을 들고 해가 나는 날에는 얼굴을 찡그린다. 할줄 아는 거라곤 배우고 경쟁하고 남들보다 잘살기 위해 노력하는것. 특별하지 않기위해 살아간다. 단지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라면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 뿐. 걱정한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 주변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쳐다볼지, 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짊어 지고 있는지. 내 지금의 편안함과 고생 물론 고생을 찾아서 하지도 하려하지도 않는다.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막연함이 예전 보다 자주 다가온다. 1년에 한번 오던것이 한달에 한번 일주일에한번으로 다가온다.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살아 가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아간다. 

 

 지금의 내가 좋다. 가끔 책을 읽으러가고 한달에 한번씩 연극도 전시회도 보면서 뭔가 누군가를 밟고 일어 나기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위해 내가 좀더 많은 것을 느낄수 있게 하는 일들을 하면서 지낸다. 당장에 많은 돈을 쓰고싶을 때도 있고 다른 누군가가 가진것들을 부러워할때도 많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뿐이다. 내가 다른걸 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하지만 지금은 쉬어가면서 조금씩 스스로를 넓혀 가고싶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배우면서 지식을 넓혀가는것도 좋지만 내 눈 그러니까 다양한 각도에서 무언가를 볼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거다. 한참이 지나서 나도 고정관념에 빠지게되는 날이 올때 그때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주위를 둘러볼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수 있게 지금 더욱 다양한 것을 느끼고 경험해보고싶다.

 

 어제는 그렇고 오늘은 이렇고 내일은 조금 다를수도 있지만 비슷한 그런일들의 일상 '일신 일일신 우일신' 매일 비슷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새로운 날들이 또 나를 새롭게 만들것 이라는 거다. 

 앞으로 내가 마음먹은 것이라면 우물쭈물 하지않는것. 우물쭈물하다가 모든것을 그르치고 내가 잡을수 있었던 기회마저 모두 놓치게 된다는것 이전에도 분명히 내가 잡을수 있었음에도 잠시의 망설임으로 놓친 기회들 그리고 이후에도 있을 일들에 대해 조금도 우물쭈물 하지 않아야지.

 

일신 일일신 우일신(日新日日新又日新)

날로 새롭게 하며 나날이 새롭게 하며 또 날로 새롭게 함
곧 '날마다 잘못을 고치어 그 덕(德)을 닦음에 게으르지 않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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